[1인 앱 개발] 테니스장 앱 '타이브레이크' 출시 후기 (1)

디자인이 세상애서 제일 어렵다

 

✨ 개발하게 된 배경

대학에 들어오기 전부터 테니스를 쳤으니 나름 꽤 오래쳐온것 같다. 개발자로 일을 하고 취미로 테니스를 치면서 테니스와 관련된 서비스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다.

 

국내에서 취미로 테니스를 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우리나라는 테니스에 관련된 IT 인프라가 굉장히 부족하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테니스의 인기는 굉장히 높아졌지만 아직 시스템은 인기에 비례하지 못하다. 테니스장 예약은 지자체마다 사이트가 다르며 중구난방으로 되어있다. 아직 현장예약으로 받는곳도 있어 온라인 지원만 해줘도 감지덕지할 정도.

 

레슨정보 또한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하다. 최근에는 지역마다 실내 테니스레슨이 많이 생겨 네이버에서 정보를 확인하기가 좀 나아졌지만 아직도 실외 레슨을 잡으려면 수소문을 거쳐야 한다. 발품을 팔아도 실외레슨의 경우 대기가 6개월은 기본이라고 한다.

 

테니스 매칭의 경우 커뮤니티 활성화가 되어있어 좀 나은편이다. 최근에 스매시라는 앱도 나와 매칭구하기는 좀 수월해졌지만 아직도 네이버의 '테니스 친구찾기' 카페나 카카오 오픈채팅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테니스장 정보 또한 한군데에 모은 곳이 없어 블로그 정보로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테니스 앱 '타이브레이크'를 개발하게 되었다.

 

 

타이브레이크

사실 매치포인트로 이름을 짓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이미 이름을 선점하고 있었다 ㅜ 이래서 앱의 경우 선출시가 중요하다. 출시직전에 앱 이름을 바꿔야 한다면 등록정보와 디자인 수정을 비롯해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일어날것이다.

 

처음에는 지도 및 지역 기반으로 테니스장 정보 앱으로 작게 시작했다. 현재는 커뮤니티 기능을 비롯해 이것저것 추가하다보니 다음과 같다.

 

• 테니스장 검색 및 정보 (+ 지도기반)
• 테니스 매칭
• 테니스 커뮤니티
• 지역별로 탐색
• 소셜 로그인 (카카오, Apple)
  
  

 

테니스장

일단 테니스장 위주로 앱을 구성했다. 테니스장이 있어야 레슨을 받던 랠리를 하던 게임을 치던 할것 아닌가 ?

 

처음에는 크롤링을 통해 테니스장 정보를 수집하려고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크롤링이 그렇듯 양질의 정보를 추출하진 못했다. 이름과 주소, 위도 경도는 얻을 수 있어도 운영 시간, 온라인 예약 유무, 시간당 가격 등 앱에 노출할 수 있는 정보들을 가져올 순 없다.

 

현재는 매일 수작업으로 테니스장 DB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 지역은 끝이 난것 같은데 사람들이 직접, 자주 가는 테니스장은 생각보다 양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전국단위로 하면 1,000개까지 되진 않을 것 같은데 꾸준히 하여 올해안에 모든 테니스장을 수집하려 한다.

 

 

Flutter

React로 먹고사는 개발자임에도 불구하고 React Native가 아닌 Flutter를 선택했다. 예전에 창업과정에서 Flutter로 앱 출시를 해본적이 있고 무엇보다 개발자 경험이 좋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지금은 많이 개선됐다고 하는데 예전에 RN으로 개발할 때는 코드와의 싸움이 많았다. 빌드하기도 힘들었고 어제의 코드가 오늘 작동안하는 일도 부지기수여서 고생만 했던 기억이 난다.

 

Dart라는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하는 진입장벽은 있지만 그리 어렵진 않은것 같다. 일단 Flutter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위젯들과 기능이 훌륭하다. 결제, 지도, 소셜 로그인 및 서드 파티 라이브러리 생태계도 커져 앱 개발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쉬운점은 카카오와 네이버 지도 라이브러리가 없어 이쁘지 않은 구글 맵을 써야하지만 아직까진 쓸만하다.

 

스타트업 및 개발자 인력이 부족한 소규모 그룹에서 앱개발 하기에는 최고의 프레임워크라 생각한다. 최근에는 Line을 비롯한 대기업들도 Flutter를 채택해 개발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기업들이 먼저 Flutter를 사용해 줘야 생태계 환경도 발전한다.

 

마치며

작년에 플레이 스토어 정책이 바뀌며 안드로이드의 경우 출시가 굉장히 빡셌다. 출시과정을 정리해 SNS를 비롯해 몇몇 군데 공유를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줬다.

 

출시과정을 포스팅 하나에 담기란 역부족인 것 같다. 아직 기술스택은 제대로 얘기하지도 못했다. 여러번 포스팅으로 나눠 앱 개발 과정에 대해 정리해볼 예정이다.

 

[1인 앱 개발] 플레이스토어 출시 후기 (feat. 비공개 테스트 20명)

 

 

앱 다운로드 링크

 

iOS
https://apps.apple.com/kr/app/%ED%83%80%EC%9D%B4%EB%B8%8C%EB%A0%88%EC%9D%B4%ED%81%AC/id6476483336

‎타이브레이크

 

AOS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app.tiebreak&pcampaignid=web_share

타이브레이크 - Google Play 앱

WEB LINK

https://litt.ly/tiebre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