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부터 새로생긴 정책으로 인해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 출시가 굉장히 까다로워졌다. 개인 개발자들의 신규 계정에 대해 프로덕션 출시 이전 20명을 모아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 !
이게 무슨 해괴망측한 정책 변화인지 .. 기존에 플레이스토어 개발자 계정이 없던 필자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약 3년전에 Flutter 앱을 출시했을 때 플레이스토어는 굉장히 저렴하고 개발자 친화적인 스토어였는데 지금은 신규앱의 진입장벽이 많이 높아졌다. 지금은 앱스토어가 비싸지만 선녀로 보일 정도.
개인 개발자가 20명의 비공개 테스터를 모으긴 쉬운일이 아니다. 비공개 테스트를 하기 위해선 G메일의 구글 계정이 필요한데 본인 소유의 계정을 비롯해 지인 및 친구들에게 부탁해도 20명을 충족시키기란 보통일이 아니다. 필자가 경험한 험난했던 신규 가입자의 플레이스토어 출시 과정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을 정리해보겠다.
개발자 신원 인증
플레이스토어에 개발자 신규 가입을 하면 구글에서 개발자 신원 인증을 요청한다. 기본적인 이름, 주소, 휴대폰번호 등을 입력하면 구글에서 필요로 하는 서류를 업로드 해야한다. 공공요금 청구서, 신용카드 명세서, 임대 계약서 등 주소를 증빙해야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 정책 변화에서 구글은 주소확인을 우선시 하려는듯 하다.
구글은 정책변화를 통해 주소확인을 우선시 하려는듯 보인다. 본인은 공공요금 청구서를 제출했는데 퇴짜?!를 한번 맞았다. 구글에서 생각보다 꼼꼼하게 검수하는듯 싶다.
여러 커뮤니티와 단톡방에서 의견읠 취합한 결과 등본을 제출하면 가장 빠르게 통과시켜준다고 한다. 다행히 등본을 다운받는법은 어렵지 않아서 최대한 비공개 할 수 있는 정보들을 가리고 제출했다.
다행히 신원확인은 하루만에 통과가 되었다. 필자가 경험하기에 등본이 제일 확실한 듯 하고 그 외에 본인이 제출할 수 있는 서류로 제출하면 될 것 같다. 앱 출시를 위해 등본까지 떼야하다니 !!
비공개 테스트 검수 신청 요청
신원확인이 완료되면 비공개 테스트를 바로 진행할 수 있을까 ? 천만의 말씀. 우리는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 하기 위해 비공개 테스트 검수 요청을 진행해야 한다.
말 그대로 구글에게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싶으니 이 버전으로 시작을 해도 될까요?'라고 여쭙는 것과도 같다. 여기서 헷갈리면 안되는게 비공개 테스트와 내부 테스트는 전혀 다르다 ! 내부 테스트는 누구에게나 요청할 수 있지만 비공개 테스트는 스토어의 검수를 통과해야 한다.
앱의 기본적인 정보들을 기입하고 내가 배포하고 싶은 버전의 번들파일을 스토어에 제출하면 검수과정이 시작된다. 필자는 주말 껴서 약 7일정도가 걸렸는데 평균 3~4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절대로 명절은 껴서 제출하지 않도록 하자. 누구보다 Holiday에 진심인 분들이다.
비공개 테스트 시작을 위해 20명 모으기
비공개 테스트 검수가 완료되면 이제 20명을 모아야 한다. 드래곤볼은 겨우 7개의 구슬을 모으는데 우리는 무려 3배를 모아야 한다 ! 비공개 테스트를 위해선 G메일의 구글 계정이 필요한데 다음고 같은 방법이 있다.
[ 본인의 구글 계정 ]
대학 계정, 회사 계정을 포함해 생각보다 구글 계정이 많이 존재한다. 또한 본인의 핸드폰으로 구글 계정을 여러개 생성할 수 있다. 다만 일정 시간이 경과한 후 신규 계정을 만들수있으므로 틈틈이 만들어 두자. 커뮤니티를 보니 본인계정 20개로 통과하신분도 있다더라.
[ 지인 및 친구들 계정 ]
인싸력을 과시해보자. 본인이 인싸다 싶으면 금방 20명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 품앗이 오픈 카톡방 ]
개발자는 뭉쳐야 한다. 카카오 오픈채팅방에는 비공개테스트를 돕기위한 커뮤니티가 몇몇 존재한다. 톡방에 가입해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분들의 앱의 테스터로 참여하고 내 앱의 테스터로 요청도 드리자. 아래는 대표적인 비공개 테스트 품앗이 방이다.
[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 비공개 테스트 품앗이 ]
https://open.kakao.com/o/gcrp8BXf
[ 크몽 ]
사람 모으는것도 귀찮고 돈으로 해결하고 싶다 ? 크몽에는 비공개 테스트를 대신해주는 서비스가 여럿 존재한다. 가격대도 다양하니 본인에게 맞는 서비스를 이용하자
비공개 테스트 진행
드디어 20명을 모았으면 2주동안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처음 우려했던 부분은 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테스터들이 앱을 유지하고 실행시켜야 하나?였는데 이부분은 상황에 따라 다른것 같다. 어떤 분은 수락만 해도 진행이 되었다 하니 일단 2주동안 착실히 기다려보자
2주동안의 비공개 테스트가 완료되면 드디어 프로덕션 신청을 할 수 있다 !
프로덕션 검수 요청
프로덕션 배포는 바로 되느냐 ? 천만의 말씀. 프로덕션 또한 스토어의 검수를 통과해야 한다. 필자 기준으로 약 3~4일 정도 걸린것 같은데 통상 1주일까지 진행되진 않았던 것 같다. 이부분 또한 명절을 끼지 않도록 하자.
프로덕션 검수가 끝나면 다음과 같이 활성으로 표기가 된다. 우리는 이제 열심히 개발한 앱을 플레이스토어에서 검색을 할 수 있다 !
정리
힘들게 만든 앱을 스토어에 배포하기까지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필자 기준으로 1달 이상 넘게 걸린것 같은데 최단시간으로 배포하기 위해 타임라인을 정리해 보겠다 (신규 개발자 기준)
- 신규 개발자 신원 확인 (1일)
- 비공개 테스트 검수 요청 (7일)
- 비공개 테스트 진행을 위한 20명 모으기 (케바케, 평균 1주일로 계산)
- 비공개 테스트 진행 (14일)
- 프로덕션 검수 요청 (4일)
20명 모으는 시간을 제외하고 최소 26일이 걸렸다. 산술적으로 26 + α가 걸린다는 뜻으로 대충 배포만 한달 넘게 걸린다는 뜻. 이 과정에서 테스터를 모으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해야 프로덕션 배포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다. 미리미리 구글 계정들을 확보하도록 하자.
예전에는 앱스토어 출시가 플레이스토어보다 까다로워 앱스토어에 선출시를 했는데 이번 정책변화로 인해 180도 바뀌었다. 무조건 플레이 스토어 선출시를 목표로 하자.
아니, 선 배포를 하고 개발을 하도록 하자. 스토어 출시에 시달리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메일이 제떄 도착하지 않아 매일 스토어에 들락날락하는 본인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와 동일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자.
홍보
다음은 필자가 열심히 만들고 있는 테니스 앱이다.
평소 테니스를 좋아하는데 테니스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것 같아 전국의 테니스장을 한군데에 모아서 보여주려고 한다.
추후 테니스 매칭을 비롯해 커뮤니티 기능까지 추가하고 싶다. 만관부 !
iOS
https://apps.apple.com/kr/app/%ED%83%80%EC%9D%B4%EB%B8%8C%EB%A0%88%EC%9D%B4%ED%81%AC/id6476483336
AOS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app.tiebreak&pcampaignid=web_share
1인 앱 개발 출시 후기
https://teveloper.tistory.com/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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